임영웅 드릉드릉 댓글테러 영웅시대 성숙한 대처

임영웅이 ‘삼시세끼’ 출연 소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남혐 단어’를 사용했다며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16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마음이 드릉드릉한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몇몇 누리꾼들은 이것이 ‘여초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남혐 단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남성들이 ‘성관계를

하고 싶어 안달 났다’는 의미의 표현으로 많이 쓰인다는

것입니다.

임영웅

 

★ 유튜브 발언 내용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은 임영웅이 7월 중순 촬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시세끼’에 출연한다고 밝혔었습니다.

소식이 알려지자 임영웅이 지난 16일 유튜브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한 발언이 재조명됐습니다.

이 방송에서 임영웅은 “입이 근질근질하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참도록 하겠다. 앞으로 여러분 만나 뵐 수 있는 기회, 만날 수 있는

시간 많이 마련할 예정이다. 저도 몸이 근질근질하고

마음이 드릉드릉한다.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시간 많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영웅의 발언은 ‘삼시세끼’ 출연을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됐으나,

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를 중심으로 임영웅이 사용한

‘드릉드릉’이라는 표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임영웅이 드릉드릉 발언을 했다”는 식의 게시글에

2000개에 가까운 비판 댓글이 달렸고, 관련 게시글도 수십개가

올라왔습니다.

한 회원은 “어머니한테 임영웅 불매하라고 알려드리고 싶은데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아들 성별인 남자 무시하는 발언을

썼다. 아들 생각해서라도 임영웅 소비 조금씩 줄이자’라고 말해도

안통할 거 같은데 머리아프다”고 고민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드릉드릉 국어사전 뜻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드릉드릉 뜻이 크게 자꾸 울리는 소리 또는

짧게 코를 자꾸 고는 소리로 나와 잇습니다.

 

여초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하는 특정 단어로 페미니스트 용어인지

임영웅이 알았으리라는 것은 좀 무리기 있는 듯 합니다.

저도 드릉 드릉 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았고, 더구나 여초 커뮤니티에서

남성을 비하하거나, 혐오의 뜻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 영웅시대 성숙한 대처

이와중에 임영웅의 팬클럽인 영웅시대의 대처는

악플 세례에도 빛난 팬덤의 성숙한 의식이 가수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의미 없는 악플을 더욱 저열하게 보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

모든 상황에서 본보기가 되어주고 있는 가수 임영웅과 팬덤

영웅시대입니다.

영웅시대는 어느 사이트에 좌표가 찍혀서 악플러들이 몰려 오고

있는 것인지 파악했고, 곧바로 댓글창 정화에 나섰습니다.

적극적인 악플 신고와 악플러들을 향한 일침을 가하면서, 동시에

관심을 역으로 이용해 임영웅을 홍보하고 다독이는 대인배 태도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영웅시대는 '이왕 온 김에 노래로 치유 받고 가길' '영웅님 '온기' 듣고

릴렉스 하세요' '행복하게 살아도 짧은 인생. 다른 사람 미워하는데

에너지 쓰지 마세요' '왜곡되고 삐뚤어진 마음 정화하는 시간' '당신들과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돌아가세요' 등 댓글로 어른의 품격을 보였습니다.

눈치가 보이는 듯 악플도 삭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